신지애, 3타 차 선두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공동 2위

JLPGA 도카이 클래식 최종 11언더파 205타
마지막 날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아쉬운 하루
시부노 히나코 8타 줄이며 13언더파 역전승
  • 등록 2019-09-22 오후 1:59:09

    수정 2019-09-22 오후 6:51:11

신지애.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상트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에서 3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신지애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언더파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려 시즌 4승 달성의 기대감을 높였던 신지애는 이날 8타를 줄인 시부노 히나코(13언더파 203타)에 2타 차 역전을 허용했다. 테레사 루(대만), 우에다 모모코(일본), 이지희(39) 등이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히나코는 이번 시즌 JLPGA 투어에서 3승째를 거뒀다.

신지애에겐 아쉬움이 큰 대회였다. 전날까지 버디 17개(보기4개)를 잡아내며 고감도 샷을 뽐낸 신지애는 마지막 날 버디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13번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4번홀에서 보기를 해 선두에서 내려왔다.

히나코는 무섭게 추격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때까지도 신지애와 3타 차여서 역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도 계속 버디를 뽑아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5번홀에서 7번째 버디에 성공,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6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1타 차로 쫓던 신지애는 경기 막판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16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해 히나코에 2타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 홀까지 버디 사냥을 노렸으나 이날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한 신지애는 공동 2위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히나코가 우승으로 시즌 총상금을 1억643만4570엔으로 늘려 격차는 더 줄었다. 신지애는 공동 2위 상금 492만8000만엔을 받아 시즌 총상금 1억1652만1332엔(약 12억8300만원)이 됐다.

이민영(27)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6위, 이보미(31)는 공동 22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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