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떨고 있니" 다저스 새 단장에 조 매든 임명설

  • 등록 2014-10-28 오후 4:50:54

    수정 2014-10-29 오후 1:38: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의 뒤통수가 뜨끔해질 만한 폭탄급 루머가 메이저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다.

다저스가 새 단장 후보로 다름 아닌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직을 스스로 물러난 조 매든(60)을 임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미국 야구계에 유력하게 떠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 지상파인 ‘NBC 스포츠’는 “매든이 탬파베이 감독직을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된 이후 다저스 새 단장 임명설이 야구계에 확산되고 있고 이는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관계자들은 ‘프기꾼(프리드먼+사기꾼)’ 앤드루 프리드먼(37)이 ‘5년 3500만달러(368억원)’짜리 프런트로는 전대미문의 잭팟 계약을 터뜨리며 다저스 운영사장으로 옮겨갈 당시 매든이 곧 그를 뒤따를 것이란 예상을 수도 없이 내놓았다.

그런데 정작 매든은 “다저스 행에 흥미 없다”며 “탬파베이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금 본인의 말을 뒤집고 탬파베이를 스스로 박차고 나온 상태여서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더 이상 없다.

그때와 다른 점은 감독이 아닌 공석으로 있는 다저스 단장에 오를 가능성을 높인다는 데 있어 매우 흥미롭다.

조 매든 전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필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매든과 관계 때문에라도 다저스로 이동을 거부할 것이라던 프리드먼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매든을 새 단장으로 임명할 경우 얻게 될 이점은 크게 두 가지라고 NBC는 내다봤다.

첫째 프리드먼은 새로 옮겨온 낯선 조직 내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부관(지원군)을 얻게 될 것이고 둘째 2015시즌 결과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매팅리의 대체 자원을 미리 확보해놓을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매든이 미리 다저스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파악하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두 번째는 발상 그 자체로 프기꾼답다고 볼 수 있다. 프리드먼이 내년 같이 하겠다고 공언해 당장 고용보장을 위협받는 건 아닐 테지만 심리적으로 매팅리 감독을 잔뜩 긴장시키는 효과를 노릴 만한 ‘신의 한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매든이 새 단장으로 오면 매팅리로서는 그야말로 뒤통수가 뜨끔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지휘부가 완전히 뒤바뀐 환경 하에서 내년 반드시 잘해야만 살아남는다는 절박함이 매팅리의 능력을 120%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감독으로서 손꼽히는 명장이었으나 사실 매든은 단장으로 능력을 전혀 검증받지 못했고 MBA(경영학 석사학위) 출신 수재들이 득실거리는 현 시대의 단장들과도 다소 동떨어지는 ‘올드스쿨(구석)’식 유형이다.

그러나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요즘 트렌드로 직함만 높여 바꾼 것일 뿐 누가 오든 실질적인 단장 업무는 프리드먼이 하게 돼 있다. 올드스쿨 매든은 스스로가 대학야구 선수 출신인데다 숫자놀음에 누구보다 능통한 성공한 금융가 출신의 프리드먼을 옆에서 잘 보좌하고 몇 마디 거들기만 하면 돼 별 무리가 없다.

이를테면 북미프로농구(NBA)의 필 잭슨(69·뉴욕 닉스 사장)과 같은 일종의 상징적인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때마침 ‘류현진(27·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 맷 켐프(30·다저스), 작 피더슨(22·다저스), 코리 시거(20·다저스)’ 등등 수많은 다저스 스타들의 육성 및 발굴을 직접 진두지휘한 로건 화이트(52)가 팀 내 역학구도에서 밀려나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단장 수석고문으로 이동을 전격 발표해 매든의 다저스 단장 임명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기 캐릭터’ 프리드먼쯤 돼야 생각해봄직한 기발한 발상이 현실화될지 야구계가 잔뜩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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