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울려고 했는데"…'씨네타운' 장예원, SBS 퇴사→눈물의 하차 [종합]

  • 등록 2020-09-11 오전 11:58:57

    수정 2020-09-11 오전 11:58:5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장예원 아나운서가 SBS를 퇴사하며 ‘씨네타운’에서도 하차한다.

장예원(사진=SBS)
장예원은 11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장예원은 오프닝부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오프닝을 이어갔다.

장예원(사진=SBS)
이어 청취자들의 응원 문자를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은 장예원은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들어오기 전에 씩씩하게 하겠다고 했다. 아나운서팀에서도 울지 말라고 하길래 ‘걱정마라. 안 운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시작부터.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장예원(사진=SBS)
장예원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씨네타운’ 가족들, 제작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동안 나도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마지막 방송의 소감을 전했다.

이후 청취자들의 메시지를 읽으며 방송을 진행한 장예원은 ‘퇴사 후 무엇을 할지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계획을 안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계획대로 살았다. 정말 아무생각 없이 쉬어보고 싶다”며 “지금은 그래서 정말 쉴 수 있을 때까지 쉬어보려고 한다. 일단은 즐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음을 추스린 듯 밝게 대화를 했지만, 노래가 나오는 동안 장예원은 연신 눈물을 보이며 힘들어했다.

장예원(사진=SBS)
마지막으로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OST를 선곡한 장예원은 “영화 같은 하루 보내라”고 인사한 후 또 한차례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12년 SBS 공채 18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장예원 아나운서는 ‘TV동물농장’ ‘풋볼 매거진골’ ‘장예원의 씨네타운’ 등을 진행하며 SBS 간판 아나운서로 사랑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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