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류현진 "열쇠는 체인지업, 호수비 로하스에 감사"

  • 등록 2014-08-08 오후 4:16:40

    수정 2014-08-09 오후 3:54:3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눈부신 역투로 강호 LA 에인절스를 누르고 시즌 13승을 획득한 류현진(27·LA다저스)이 공을 미겔 로하스(24·다저스)에게 돌리는 등 겸손한 인터뷰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시리즈(다저스-에인절스 인터리그) 4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1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시즌 13승(5패 평균자책점 3.39→3.21)째를 거뒀다.

23번째 생일을 맞은 ‘괴물’ 마이크 트라웃(23·에인절스)을 비롯해 앨버트 푸홀스(34·에인절스), 조시 해밀튼(33·에인절스) 등이 버틴 강타선을 단 2피안타로 묶어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다저스 타선은 스캇 밴 슬라이크(28·다저스)를 제외한 선발 전원안타(총 13안타)로 지원하며 다저스의 7-0 셧아웃(완봉) 대승을 합작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안정된 자세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을 앞세운 다저스는 대대적인 구장 리노베이션(개보수)이 있은 지난 1998년 이후 16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관중(4만4561명)들이 운집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프리웨이시리즈 승리(1패 뒤 3연승)를 맛봤다.

경기 뒤 이날 수훈갑인 류현진을 인터뷰하기 위해 많은 기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일간지인 ‘LA 데일리뉴스’는 “기자들은 시끄럽게 떠들고 웃음이 터지는 다저스 라커룸 안에서 류현진의 말을 듣기 위해 참을성 있기 기다려야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류현진은 “정말 멋진 경기였다. 경기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경기의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백하게 몇 개의 환상적인 수비가 나왔다. 그런 수비를 해준 로하스에게 매우 감사하고 그로 인해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공을 로하스에게도 돌렸다.

류현진은 ‘2피안타 무실점’ 역투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오늘 패스트볼(빠른공)의 커맨드(운영)가 잘 됐다. 또한 벨로시티(구속)도 좋았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열쇠는 체인지업이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얼마 전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돼 온 팀의 새 마무리투수 휴스튼 스트릿(30·에인절스)이 4차전을 이기고 내심 2승2패를 기대했으나 류현진의 호루를 계산에 넣지 못했다”면서 “류현진은 5회 1사까지 노히트 및 7이닝 동안 단 2개의 피안타만으로 전날 5.1이닝 노히트에다 7.1이닝 3피안타 1실점 등에 빛난 대니 해런(33·다저스) 못지않게 에인절스 강타선의 안타생산에 이틀연속으로 상당한 트러블을 안겼다”고 치하했다.

3연승의 다저스는 66승50패, 6월3일 이후 첫 3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67승47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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