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글램 다희, 향후 거취는?

  • 등록 2014-09-02 오후 6:32:23

    수정 2014-09-02 오후 6:33:16

글램 다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가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입건되면서 그녀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희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입건된 다른 20대 여성과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그런 만큼 이병헌 측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선처를 요청한다 해도 글램 멤버로 다시 활동에 나서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램을 제작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다희의 거취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며 답변을 미뤘다.

그러나 멤버의 흠집은 소속 신예 걸그룹의 대외적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은 “다희가 이번 사건으로 실형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혐의가 선배 연예인을 협박한 것이라는 점에서 글램 멤버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소속사에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다희는 한 순간의 그릇된 생각으로 어렵게 시작한 걸그룹 생활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다희는 지난해 8월 종영한 tvN 드라마 ‘몬스타’에서 김나나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혔으나 연기활동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희는 또 다른 20대 여성 한명과 지난달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나눈 이야기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녹화, 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이병헌을 협박하며 수십억원의 돈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경찰에 검거됐다.

글램은 지난 2012년 7월 5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으며 그해 12월 멤버 한명이 탈퇴해 4인조로 개편됐다. 지난 2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이후 공백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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