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를 이끌고 있는 론 존슨(59·타이즈) 감독이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5명의 명단을 미리 확정했다고 미국의 스포츠전문방송 ‘컴캐스트 스포츠넷(CSN)’이 30일(한국시간) 밝혔다.
윤석민를 캠프에 초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해버린 벅 쇼월터(58·오리올스) 감독이 엄지를 치켜들 정도로 노포크의 선발진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강력해질 전망이다.
부상이라는 변수를 제외하고 존슨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2015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마이크 라이트(25), 타일러 윌슨(25), 에디 감보아(30), 자크 데이비스(21), 팀 베리(23)’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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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태라면 메이저리그는커녕 트리플A조차 윤석민이 비집고 들어갈 선발 자리는 없다.
심지어 윤석민은 구원투수로 생존할지도 불투명해졌다. CSN이 분류한 유력 불펜 후보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로만 ‘스티브 존슨(27), 세사르 카브랄(25), 대인 델라 로사(31), 패트릭 맥코이(26), 채즈 로(28)’ 등 5명이다.
지난해 좋았던 올리버 드레이크(28)와 다니엘 로드리게스(30)가 추가되고 그 다음이 마크 헨드릭슨(40)과 윤석민이라고 CSN은 덧붙였다.
2011시즌 뒤 사실상의 은퇴에서 돌아오는 206cm의 좌완 헨드릭슨(40)은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될 예정이고 윤석민에 대해서는 “구단이 그에게 2년 더 연봉을 지불할 의무가 있다”는 묘한 멘트만 곁들여 씁쓸함을 더했다.
제대로 된 경쟁을 위해 겨우내 몸만들기에 총력을 쏟았던 윤석민으로서는 뭘 해보기도 전에 혹독한 시련이라고 할 만큼 상황이 꼬이고 있다.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 최선의 방법은 오롯이 실력으로 경쟁자들을 하나둘씩 물리치는 방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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