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텍사스로 가나 "박병호 위해 모어랜드 정리"

  • 등록 2015-11-03 오후 2:31:36

    수정 2015-11-30 오후 1:39: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좌로 치우친 타선의 밸런스 회복을 위해 레인저스는 오프시즌 과제로 좌타자와 우타자의 맞교환을 원하는데 그 해결책 중 하나로 한국에서 포스팅(비공개입찰제) 매물로 나온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레인저스 출입기자 에번 그랜트가 3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랜트는 “이날 지역의 유명 스포츠 라디오 쇼에 나온 존 대니얼스(38·레인저스) 단장이 박병호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여부에 확인도 거부도 하지 않았으나 몇몇 좌타자를 우타자로 바꿀 용의는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니얼스 단장은 박병호 포스팅에 참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즉답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앞선 2011년 겨울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9·레인저스)를 잡기 위해 포스팅 금액으로만 5100만달러(약 577억원)를 깜짝 써낸 전례에 비춰볼 때 박병호 입찰은 충분히 현실성을 지닌다는 진단이다.

당시에도 레인저스는 일체의 사전 언급을 자제하며 발표 직전까지 연막작전을 편 바 있다.

그랜트는 박병호의 텍사스 행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로 좌타자와 우타자의 맞교환이 일어날 주요 포지션이 바로 1루라는 점을 꼽았다.

그랜트는 “좌·우타자의 교체가 진행될 잠재적인 포지션이 1루”라며 “이를 위해 구단은 마이크 내폴리(34·레인저스)와 연장계약을 논의했다”고 동정을 전달했다.

서른을 훌쩍 넘긴 프린스 필더(31·레인저스)를 지명타자(DH) 요원으로 분류하면 원래 1루 주인은 미치 모어랜드(30·레인저스)가 된다. 그에 대해서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마지막 연봉조정 해를 거치게 된다”면서 “이에 따라 2015년 295만달러(약 34억원)를 받았던 모어랜드는 적어도 연봉이 500만달러(약 57억원)로 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랜트는 “만약 레인저스가 박병호를 영입한다면 모어랜드는 영원히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병호는 2015시즌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140경기 181안타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 10도루’ 등의 가공할 성적을 거뒀다. 홈런-타점 1위였지만 타율이 5위에 그치며 아깝게 꿈의 타자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레인저스가 오는 6일까지 이어질 박병호 입찰에 뛰어들 경우 포스팅 금액은 당초 예상을 웃돌지도 모른다. 한국은 2013년 12월 최대 2000만달러(약 227억원)로 관련규정을 손본 일본과 달리 포스팅 액수에 상한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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