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최민정, 500m 아쉬움 딛고 주종목 1500m 金 수확

  • 등록 2018-02-17 오후 9:17:34

    수정 2018-02-17 오후 9:22:23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최민정(20·성남시청)이 주종목인 1500m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한국 선수단의 3번째 금메달이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2번째 금메달을 일궈냈다. 최민정 개인으로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가져오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최민정으로선 앞서 500m 결승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실격으로 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도 씻어냈다.

이날 결승전은 최민정과 함께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이 경기에 나섰다. 헝가리의 페트라 자스자파티,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캐나다의 킴 부탱도 결승 레이스에 함께 했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레이스 초반 무리하지 않고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서서히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렸다.

5바퀴를 남기고 페이스가 빨라지자 최민정, 김아랑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최민정이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더욱 스피드를 내면서 독주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2분24초948로 2위인 리진유(중국)를 0.7초 이상 앞섰다. 김아랑은 2분25초941로 4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김선태 총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최민정의 눈에는 기쁨의 눈물이 쏟아졌다. 함께 레이스를 벌인 김아랑도 최민정에게 다가가 활짝 웃으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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