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빠뜨리는 법” 조근현 감독 성희롱 논란…미투, 영화계 확산

  • 등록 2018-02-22 오후 6:37:49

    수정 2018-02-22 오후 6:37:49

조근현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조 감독은 지난해 자신이 연출하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하면서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는 취지의 얘기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전해졌다. 이 오디션을 본 배우가 최근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을 폭로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 일로 조 감독은 ‘흥부’ 관련 홍보 일정에서 배제됐다.

영화 관계자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영화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그냥 덮고 갈 수 없다고 판단, 인터뷰를 비롯한 VIP 시사회 및 무대인사 일정에서 조 감독을 배제했다”며 “그는 현재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유명배우 A씨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데 이어 조 감독의 성희롱 의혹까지 휩싸이며 미투운동이 영화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A씨는 인터넷에 과거 극단 활동 시절 어린 후배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글에는 “(A씨가)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었다”며 “끔찍한 짓을 당한 이후 충격으로 20여년간 고통을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글에는 A씨가 연극계 성추문의 중심에 서있는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었던 배우라고도 언급돼있다. A씨 측은 현재까지도 이번 사안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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