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린스가 라미레스 후계자로 LAD에 적합한 4가지 이유

  • 등록 2014-11-05 오후 5:17:38

    수정 2014-11-06 오후 1:42:0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겨울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알린 가운데 LA 다저스는 필리스에서 매물로 나온 올스타 유격수 지미 롤린스(36·필리스)를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겨울 필리스가 노쇠한 선수단을 개혁하고 유스무브먼트(젊은선수로의 이동)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필리스의 매물로 여러 팀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카드는 구체적으로 3명이다. ‘외야수 말론 버드(37·필리스)와 마무리투수 조내던 파필본(34·필리스), 유격수 롤린스’ 등이다.

이중 스위치히터 롤린스는 트레이드가 된다면 다저스 아니면 뉴욕 양키스로 갈 공산이 크다고 로젠덜은 내다봤다.

나이가 많은 게 흠이지만 롤린스는 크게 4가지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유격수다.

왼쪽 타석에 선 지미 롤린스가 방망이를 힘껏 휘두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첫째 2014시즌 ‘팬그래프’에서 내놓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에서 유격수 랭킹 4위에 올랐을 만큼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그를 앞선 유격수는 ‘조니 페랄타(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언 데스먼드(29·워싱턴 내셔널스), 에릭 아이바르(30·LA에인절스)‘밖에 없었을 정도로 11월 말 만 36세를 찍는 선수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두 번째는 그의 계약사항이다. 201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소속팀과 3년 3300만달러(2015년 옵션)짜리 재계약을 맺은 롤린스는 내년 1100만달러(약 120억원)를 받고 계약이 만료된다.

요즘 시세로 그다지 비싸지 않은 몸값이어서 1년 단기 주전용으로 활용하기에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올겨울 FA시장에서 유격수 부문은 기근이나 다름없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유격수로 시장에 나오는 그나마 쓸만한 선수는 아직은 의문부호가 많다는 한국인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비롯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9·워싱턴), 제드 라우리(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스티븐 드루(31·뉴욕 양키스)’ 등으로 매우 빈약한 편이다.

위의 세 선수에 심지어 3루수로 전향이 예상되는 핸리 라미레스(30·다저스)까지 롤린스보다 못한 시즌 WAR 수치를 나타내 트레이드 시장에서 상종가를 칠 발판을 마련했다.

끝으로 롤린스의 개인적인 취향이 맞물려 있다. 현역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롤린스는 자신의 마지막을 불태울 곳으로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를 선호한다고 줄곧 말해왔다.

라미레스와 장기계약하지 않을 다저스로서는 특급유망주 코리 시거(20·다저스)의 중간다리 역할로 롤린스를 데려와 1년 정도 바짝 쓰는 그림이라면 딱히 나쁠 것이 없다. 시거가 내년 당장 승격이 된다면 산전수전 다 겪은 멘토로 롤린스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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