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포스팅+5년 740억원 '잭팟' -美칼럼니스트

  • 등록 2015-11-02 오후 2:57:14

    수정 2015-11-30 오후 1:39:2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은 곧 포스팅(비공개입찰제)에 임할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입찰 승리액수가 1000~1500만달러(약 114억원~171억원) 선이고 이후 5년 4000~5000만달러(약 456억원~570억원) 범위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걸로 믿는다고 1982년부터 33년간 활동해오고 있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저명 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페로토가 2일(한국시간) 밝혔다.

페로토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공적인 이동으로 박병호의 가치가 치솟아 무려 절반인 15개 이상의 빅리그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페로토가 내놓은 포스팅 금액 포함 5년 최대 6500만달러(740억원)는 과거 2002년 1월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FA 투수 최대어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총액과 같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페로토는 역설적이게도 강정호의 성공이 내심 박병호를 원하는 파이어리츠 같은 스몰마켓 구단에게는 독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오른손 거포는 언제나 프리미엄이 붙기 마련”이라면서 강정호로 말미암아 1년 만에 확 달라진 시장 평가에 따라 “지난해 파이어리츠가 강정호를 헐값에 거머쥔 것과 같은 일이 박병호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페로토는 “파이어리츠는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서 양질의 선발투수와 박병호를 영입하는 데 주력할 걸로 보이나 닐 헌팅튼(46·파이어리츠) 단장이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만한 충분한 돈이 있을지는 의심스럽다”며 서울을 떠나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박병호의 재회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박병호가 수비에 허점이 많은 공갈포 페드로 알바레스(28·파이어리츠)를 대신해주면 좋겠지만 구단 간의 경쟁이 사뭇 치열해진 데다 팀 내에는 1루수 마이클 모스(33·파이어리츠)와 승격이 멀지 않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1루 유망주 자시 벨(23)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도 박병호의 피츠버그 행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요소라는 게 페로토의 생각이다.

결국 스마트한 헌팅튼은 박병호를 포기하는 대신 선발 보강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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