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토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공적인 이동으로 박병호의 가치가 치솟아 무려 절반인 15개 이상의 빅리그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페로토가 내놓은 포스팅 금액 포함 5년 최대 6500만달러(740억원)는 과거 2002년 1월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FA 투수 최대어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총액과 같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페로토는 역설적이게도 강정호의 성공이 내심 박병호를 원하는 파이어리츠 같은 스몰마켓 구단에게는 독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페로토는 “파이어리츠는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서 양질의 선발투수와 박병호를 영입하는 데 주력할 걸로 보이나 닐 헌팅튼(46·파이어리츠) 단장이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만한 충분한 돈이 있을지는 의심스럽다”며 서울을 떠나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박병호의 재회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결국 스마트한 헌팅튼은 박병호를 포기하는 대신 선발 보강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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