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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가 쓴 소설 ‘데미안’의 한 구절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고전으로 남은 소설을 콘셉트로 새로운 앨범을 공개했다. 틀을 깨고 날개를 편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로의 비상을 꿈꾼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키워드는 ‘청춘’과 ‘유혹’이다. 리더 랩몬스터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WINGS’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만난 청춘이 주제”라며 “누구나 유혹을 만나는데 난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고민하고 갈등하는데 그것을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어떻게 갈등 고민하고 성장하는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이 10일 발매한 ‘WINGS’는 ‘DARK&WILD’ 이후 2년여 만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유혹을 만나 갈등하고 성장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한 레게 기반의 뭄바톤트랩 장르의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열 다섯곡을 담았다. 이중에 절반인 8곡이 멤버들의 솔로곡이다. 이를 통해 각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노래한다. 랩몬스터는 “그룹 앨범으로서는 파격적인 시도다”라며 “불안함도 있었으나 멤버 각각의 곡을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룹뿐만 아니라 개인의 색깔도 담을 수 있었다고 본다”고 자부했다.
랩몬스터는 “우리가 음악을 하는 이유는 즐거움을 위해서다”라며 “그동안 활동을 할 때마다 수록곡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음악적으로 다양한 색깔을 보이기 위해서다. 타이틀만이 아니라 수록곡 모두 사랑받는 그룹이고 싶다. 이를 통해 ‘믿고 듣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멤버들이 부쩍 성장했다. ‘WINGS’를 준비하며 우리 한번 날아보자라고 했다. 새로운 날개가 될 수 있을거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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