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 은메달 판정에 국내외서 재심 청원 움직임

  • 등록 2014-02-21 오전 11:04:47

    수정 2014-02-21 오후 3:44:03

△ 21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예상치 못한 은메달 소식에 국내외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받은 김연아는 224.59점을 기록한 1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 분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팬들은 김연아의 점수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연아는 모든 점프에서 어떠한 실수도 범하지 않은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소트니코바는 마지막 더블 루프에서 한 차례 실수를 범했지만, 실수를 하지 않은 김연아보다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채점에서부터 불거진 심판의 편파 판정이 더욱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피겨 팬들은 심판 판정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일부 피겨 커뮤니티에서는 해외 청원 사이트까지 개설해 서명에 동참할 인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이 링크한 청원 사이트에는 피겨 여자 싱글 판정이 편파적이었다는 글과 함께 서명란이 마련돼 있다. 지금까지 무려 4만 여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오프라인에서도 김연아의 은메달을 아쉬워하는 이들은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서울시 동작구 일대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은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실수한 러시아 선수보다 점수가 낮게 나온 건 말이 안 된다”고 분노했다.

10대 아들을 둔 40대 중년 여성은 지인에게 “김연아가 져서 눈물이 다 나더라. 그래도 연아한테 고마워해야겠다. 아들이 연아 경기 보면서 얼마나 즐거워 했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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