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스포르트 RBC’는 김연아의 은퇴 무대였던 아이스쇼를 다룬 기사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김연아보다 복잡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
서두에서 “유명한 한국의 스케이터 김연아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힌 매체는 국내 보도를 인용해 그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전했다. 하지만 이후 그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소식을 부각시켰다.
‘스포르트 RBC’는 “김연아는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소트니코바에 비해 구성이 단순했다(Юна Ким не допускала ошибок, но ее катание оказалось более простым, чем у Сотниковой)”고 김연아의 패배 이유를 분석했다. 심판진의 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들이 대회 직후 쏟아졌지만, 러시아 언론은 자국 선수인 소트니코바 감싸기에 여전히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현역 은퇴 기념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아는 아이스쇼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모두 잘 이겨냈기 때문에 행복한 순간이 더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 관련포토갤러리 ◀ ☞ `아듀` 김연아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캐나다 방송인, 김연아 두고 "피겨계 비욘세가 은퇴했다"
☞ 눈물 흘리는 김연아, 흠집 내는 러시아 언론
☞ 美 '피겨 영웅' 딕 버튼, ISU 회장 사퇴 청원 동참 '파장 예고'
☞ ISU, 韓 제소장 검토 시작 "더 이상의 언급 없다"
☞ 獨 언론 "ISU, 대한빙상연맹의 제소장 접수" 보도
☞ 칼 빼든 피겨 전문가들, ISU 회장 사퇴 청원 운동 시작
☞ 소트니코바 "올림픽 金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
☞ 소트니코바, 악성 댓글 강력 비판 '韓 피겨팬 겨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