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PGA급"..배상문, 10만달러 최경주재단 전달

  • 등록 2014-12-18 오후 2:30:34

    수정 2014-12-18 오후 2:30:34

배상문(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배상문(28·캘러웨이)이 지난 11월 열린 신한동해오픈 대회 우승 상금 중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를 최경주 재단에 전달했다.

최경주 재단은 배상문의 뜻에 따라 1억원은 대구시에, 1000만원은 서울재활병원에 주기로 했다.

대구는 배상문 선수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으로 1억원 중 5000만원은 실직, 가정해체 등으로 위기를 맞은 가정의 생계비나 의료비를 지원하는 저소득 주민 긴급지원사업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5000만원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저소득층의 집 고치기 지원사업에 전달된다.

서울재활병원에 전달되는 1000만원은 장애 소아청소년 가족의 심리정서 지원사업에 사용돼 공공재활의료사업 확대에 귀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배상문은 2008년부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특히 최경주 재단 ‘베스트 버디스’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매년 10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배상문은 “운동은 하면서 받았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기부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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