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9살 쿠바 괴물투수와 '349억' 사전계약설

  • 등록 2015-04-16 오후 3:01:54

    수정 2015-04-17 오후 1:35: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가 쿠바 출신의 10대 우완 파이어볼러와 사전 계약했다는 소문이 야구계에 파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유명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카일리 맥대니얼은 16일(한국시간) 국제선수 시장을 점검한 특집기사에서 “제1의 유망주로 꼽히는 우완투수 야디에르 알바레스(19·쿠바)가 웨이버를 통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 가능 조건을 즉시 취득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고 새로운 계약 시기가 열리는 7월3일까지 기다리는 건 이미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7월3일 이후를 노리는 ‘큰손’ 다저스

다저스는 새 노사협약의 ‘국제선수 계약’ 규정상 사이닝보너스(계약금) 풀(한도)에 따라 새 기간이 열리는 7월3일 이후 매우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선다는 복안 아래 크게 눈여겨봤던 요안 몬카다(19·보스턴 레드삭스)를 포기한 바 있다.

맥대니얼은 “7월3일까지 기다려준다는 조건 하에 다저스는 몬카다 측에 가장 큰 금액인 최대 3500만달러까지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몬카다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별 차이 없는 액수인 3150만달러(약 343억원)에 레드삭스 행을 받아들였다.

다저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만약 다저스가 7월3일 이전에 몬카다와 계약했으면 다음 2년간 국제선수 영입에 계약금 30만달러 이상을 쓸 수 없다는 페널티(벌칙)를 감수해야 했다.

몬카다 외에도 알바레스 같이 탐나는 유망주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다저스는 한 명에게만 돈을 투자하고 마는 게 손해라고 판단 내렸다. 다저스 호를 이끌고 있는 파한 자이디(37·다저스) 단장은 “오는 7월3일까지 시장에는 여전히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몬카다를 포기한 건) 그런 이유가 가장 컸다”고 말했다.

1995년 9월1일 이후 출생자는 현재 열려있는 국제선수 계약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메이저리그 규칙에 걸려 당장 계약하지 못하고 있는 알바레스와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스는 웨이버 공시라는 편법을 통해 7월3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계약할 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마일 던지는 19살 투수, 탐날 수밖에

그러나 알바레스 측은 그럴 의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그가 다저스와 이미 계약에 합의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맥대니얼은 설명했다. 맥대니얼은 “내가 만나본 모든 스카우트들의 말이 그 증거”라고 했다.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루머에 의하면 다저스와 알바레스는 계약금 1600만달러(약 175억원) 조건에 입단 합의했다. 이 돈은 국제선수 계약 보너스 한도 규정에 따라 100%의 사치세가 물려져 총액은 3200만달러(약 349억원)로 증가하게 된다.

알바레스는 거액이 아깝지 않을 만큼 꼭 손에 넣고 싶은 투수 유망주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본 결과 몬카다 이전 국제선수 최고 계약금인 825만달러(약 90억원)를 받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간 우완투수 요안 로페스(22·다이아몬드백스)보다 명백하게 더 우수한 투수라고 맥대니얼은 강조하고 있다.

아직 어깨가 완전히 영글었다고 보기 힘든 19살임에도 최고 98마일의 강속구에 평균 95마일의 패스트볼(빠른공)을 꾸준히 던진다. 뛰어난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변화구 각도 예리해 추후 다듬기에 따라 빅리그 에이스급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는 기대다.

2~3년 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에다 최강 2~3선발 듀오 잭 그레인키(31·다저스)와 류현진(28·다저스)의 뒤를 받치는 쿠바 영건의 합류에 다저스는 벌써부터 들떴다.

또 하나 스탠 카스텐(62·다저스) 회장이 ‘금지옥엽’하는 멕시코산 좌완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18·다저스)를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이후 그레인키의 옵트아웃(계약해지) 조항이 변수이기는 하나 최소 3년 뒤를 내다보는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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