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영’ 전혜빈 “실제론 평범, 금해영은 서현진”

  • 등록 2016-06-29 오후 12:38:53

    수정 2016-06-29 오후 12:38:53

나무엑터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전혜빈이 화려한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전혜빈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 관련 인터뷰에서 “실제로는 내가 ‘그냥’ 오해영, 서현진이 ‘예쁜’ 오해영에 가깝다”고 말했다.

극중 외모, 실력, 집안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예쁜’ 오해영 역을 맡은 전혜빈은 “학창시절 조용한 스타일이었다. 춤을 좋아하는 것을 제외하고 공부도 대학에 갈 수 있는 정도였다. 잘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하는 정도였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다 고만고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서현진은 노래, 연기 다 잘한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참 많다. 배드맨턴도 엄청 잘한다. MT 때 배드민턴으로 스태프들의 돈을 다 딸 정도였다. 서현진은 노력파인 동시에 잘하는 것도 많은 사람”이라면서 “캐릭터가 바뀌지 않았나 싶더라. 어떻게 보면 ‘예쁜’ 오해영은 사랑 받고 싶어서 껍데기만 반질반질한 사람이다. 시청자들이 나중에 알아주셨지만, 제 캐릭터에 대한 연민이나 짠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의 금빛나 등 주로 화려한 인물을 맡는 데 대해 “그런 캐릭터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다. 실제 그런 삶과 거리가 있는데, 그런 캐릭터를 자주 맡으니까 불편함이 있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또 오해영’ 촬영 현장에서 ‘해영아’하고 부르면 서현진과 나 둘다 돌아보니까 각각 ‘그냥’ 오해영, ‘예쁜’ 오해영이라고 불렀는데, 민망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일 첫 방송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으로 출발한 ‘또 오해영’은 28일 자체 최고 시청률 10.6%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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