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③]투 김성훈 콜래보, 인연은 3년전 하와이서 시작됐다

  • 등록 2016-08-12 오전 9:55:44

    수정 2016-08-12 오전 10:32:53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터널’은 두 김성훈의 합작품이다. 연출자 김성훈 감독과 본명 김성훈인 배우 하정우가 의기투합해 완성시켰다.

김성훈 감독이 ‘터널’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건 2년전, 원작의 영화화 제안을 받으면서다.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의 인연은 더 거슬러 올라간다. 3년전 하와이에서다. 하정우가 2013년 10월께 ‘군도’ 촬영을 마치고 휴가 차, 김성훈 감독이 영화제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다. 두 김성훈은 입국 심사 중에 처음 만났다,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길거리에서 다시 한 번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 하정우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를 인상 깊게 봤고, 김성훈 감독은 원래 준비하던 영화를 접고 ‘터널’로 마음을 굳히고, 지난해 초 하정우에게 책(시나리오)을 건넸다.

‘터널’은 시나리오를 3차례 수정한 끝에 완성됐다. 시나리오 수정 작업에는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그리고 두 사람의 연결고리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함께 했다. 장원석 대표는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특집에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과 출연한, 업계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제작자다. 세 사람은 지난해 초여름께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오사카 여행을 떠났다. 말이 여행이지 치열하고 밀도 있는 논의가 오고간 워크숍이었다. 세 사람이 커피숍을 옮겨 다니면서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 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의견을 모았다. 김성훈 감독은 말이 되든 안 되든 서로 주고받은 생각들을 빠짐없이 적어뒀다가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터널’은 그로부터 반년 뒤에 촬영을 시작했다.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가 걷는 것을 좋아한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세 사람이 함께 걸으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 시간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터널’은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순항 중이다.

MBC ‘무한도전’ 출연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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