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경기 연속골...한국, 난적 이란과 1-1 무승부

  • 등록 2019-06-11 오후 9:54:29

    수정 2019-06-11 오후 9:59:18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 한국 황의조가 첫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1-1로 비겼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이란을 상대로 8년 간 6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한국은 2011년 1월 22일 AFC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의 골로 1-0으로 꺾은 이후 8년 넘게 이란을 이겨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 포함, 이란과의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에 그쳤다. 이란과 역대 전적은 9승9무13패가 됐다.

이날 벤투 감독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를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4-1-3-2 전술을 가동했다. 2선에는 나상호(FC도쿄)-황인범(밴쿠버)-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늘어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백승호(지로나)가 출격했다. 백승호는 A매치 네 번째 소집 만에 데뷔전에 나섰다.

좌우 윙백에는 홍철(수원)과 이용(전북)이 배치됐고 중앙 수비수는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전반 45분 내내 밀고 밀리는 공방이 계속됐다. 한국은 초반 주도권을 잡고 이란 수비를 밀어붙였다. 최전방 손흥민과 황인범, 나상호 등 2선 공격수들이 활발히 움직였다.

한국은 전반 15분 손흥민이 찬 코너킥을 김영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2분에는 황의조가 이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38분에는 나상호가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찔러준 것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43분에 나왔다.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이 이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란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 진영에서 매서운 역습으로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다. 전반 슈팅 숫자만 놓고 보면 10-6으로 오히려 이란이 앞섰다. 결정적인 슈팅 장면도 자주 나왔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전은 더욱 뜨거웠다. 기다렸던 골이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한국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단번에 길게 넘어온 패스를 이란 수비진이 뒤로 빠뜨리자 황의조가 이를 낚아챘다. 단독 돌파에 이어 이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7일 호주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A매치 득점이자 자신의 A매치 통산 8번째 골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4분 뒤인 후반 17분 이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모르테자 푸랄리간지가 슈팅한 것이 김영권의 발을 맞고 우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승리를 일궈내기 위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주세종(아산), 이정협(부산) 등을 잇따라 교체 투입했다. 후반 중반 이후는 한국이 계속 몰아붙였지만 슈팅이 이란 골문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회심의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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