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로서는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정근우에 이어 조인성까지 복귀하며 야수 라인업은 80% 이상 제 자리를 찾게 됐다.
일단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더해지게 된다.
한화는 27일 현재 폭투 23개로 kt와 함께 가장 많은 진루를 허용한 팀이었다. 정범모의 도루 저지율도 1할7푼2리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많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투수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기엔 모자람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조인성이 가세함에 따라 정범모와 한화 투수들 모두 짐을 덜게 됐다. 조인성은 여전히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포수다. 블로킹 능력도 좋아 투수들이 맘껏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조인성은 “그동안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이제 조금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며 “내가 마스크를 쓴다고 갑자기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범모도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살 수 있었다. 다만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정말 기분 좋다. 정말 최선을 다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해 쌓인 답답함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