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된 '음원 사재기' 고발, 이번엔 뿌리 뽑나

  • 등록 2015-10-02 오전 7:50:00

    수정 2015-10-02 오전 8:27:46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양현석, 박진영, 이승환 등 한국 대중음악계를 움직이는 큰 별들이 ‘음원 사재기’에 대해 연달아 쓴소리를 냈다. 업계 역시 ‘이번이 기회’라며 뿌리를 뽑을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가수 이승환은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에 출연해 “측근을 통해 ‘음원 사재기’ 브로커에게 연락이 온 적이 있다”라며 “수 억 원을 내면 음원차트 순위를 올려주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대중음악계의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음원 사재기’의 실체를 알렸다.

‘음원 사재기’ 논란의 신호탄은 ‘뉴스룸’의 보도 때문이었다. 9월 21일 ‘뉴스룸’은 관련 브로커의 존재를 추적 보도했다. 대형 음악 사이트에 만들어진 아이디 수천~수만 개를 통해 특정 음원을 스트리밍 하며 순위를 올리는 방식이다. 중국 등 해외에서 휴대폰 수천여개를 연결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3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 등 대형 음반기획사들과 손잡고 ‘디지털 음원 사용 횟수 조작 행위’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특정 곡을 반복 재생해 차트 순위를 높이는 것을 고발한 것인데 증거불충분으로 흐지부지됐다.

‘뉴스룸’을 통해 ‘음원 사재기’의 윤곽이 드러나자 업계에서는 일제히 “이번에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9월 30일 방송된 ‘뉴스룸’에 출연해 “(음원 사재기가)실제로 존재한다고 본다”라며 “얼마 전에 (브로커에게)연락이 와서 왜 ‘음원 사재기’를 안하냐고 바보같다고 하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업계도 움직인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아래 음악사이트의 사재기를 관리 감독하는 심의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음원 사이트 멜론 등에서 불공정한 방법으로 음원을 소비하는 아이디가 수만 개 발견됨에 따라 대처 방법을 고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협회는 ‘도서 사재기’를 근절하기 위해 심의 및 규제하는 민간기구를 설립한 출판계를 참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음원 사재기’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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