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김희원 “맞춤옷 입고 멋있게 날고 싶어”

  • 등록 2017-05-26 오전 6:40:13

    수정 2017-05-26 오전 6:40:13

김희원(사진=CJ엔터테인먼트)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참 멀었어요.”

김희원의 연기 열정은 대단했다. 정점에 이를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는 것 같다는 얘기에 자신을 낮췄다.

김희원은 25일 프랑스 칸 해변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서다. 24일 공식 상영회에서 ‘불한당’은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7분이 1분 같았어요. 그만큼 긴장을 했었나 봐요. 지금도 얼떨떨해요.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서울 가면 이 순간이 많이 생각 날 것 같아요.”

공식 상영 당시 김희원이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의 감초 연기는 주연 못지않은 호응을 받았다.

“어떤 외국인 부부가 ‘불한당’을 재미있게 봤다면서 같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해 몇 번 찍었어요. 한국적인 웃음 코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외국 관객들도 웃더라고요. 관객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자신감을 얻었어요. 또 오고 싶네요.”

김희원은 2007년 영화 ‘1번가의 기적’으로 스크린 연기를 시작했다. 그의 얼굴은 ‘아저씨’를 통해 알려졌다. 악역 전문 배우로 입지를 다졌지만 예능을 통해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조금씩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불한당’에서 연기한 병갑이란 캐릭터도 악역인데 인간미가 느껴진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병갑의 모습이 외로운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악역을 하더라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배우가 배역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 가지만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해보지 못한 역할도 많은데 정점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죠. 그러기 위해선 저한테 꼭 맞는 옷부터 입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언맨 슈트처럼 정말 멋있게 입고 날아 보고 싶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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