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VS'국제아파트', 미묘하나 확실한 차이점 '셋'

  • 등록 2015-09-04 오후 2:20:15

    수정 2015-09-04 오후 2:24:22

TV조선 ‘국제아파트’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비정상회담’과 유사하다는 생각,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비정상회담’에 이은 또 다른 외국인 출연 예능프로그램이 시작을 알렸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국제아파트’다. 유사해 보이지만 아주 똑같진 않다. 연출을 맡은 신정현 PD는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디지털큐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를 선언했다.

△솔로는 알 수 없는 이야기

‘국제아파트’는 한 아파트에 사는 한국인 가족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족들이 마주 앉아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비롯해 한국에 살면서 겪는 애매한 상황들에 대한 각국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제작진이 밝힌 ‘비정상회담’과의 첫 번째 차별점은 바로 ‘가족’이다. ‘비정상회담’의 출연진이 대부분 미혼의 남성임에 반해 ‘국제아파트’는 가족 단위로 출연한다. 신정현 PD는 “한국인과 결혼해 살을 맞대고 살고 있는 외국인인 만큼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깊더라”라며 “‘비정상’들의 이야기보다 훨씬 더 깊고 고차원적인 토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비정상회담’이 좀 더 자유로운 안건을 놓고 토론한다면 ‘국제아파트’는 가족에 초점을 맞춘 것도 차이점이다. 첫 번째 주제는 육아에 관한 것이다. 각국의 체벌 등 다소 민감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를 대표하느냐 개인의 성향을 말하느냐

‘비정상회담’의 콘셉트는 정상회담이다. ‘국제아파트’의 콘셉트는 아파트 반상회다. 콘셉트의 차이에서 보듯 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들의 마음가짐도 조금 다르다. ‘비정상회담’은 각 나라를 대표해서 출연한 만큼 개인의 생각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나 사고방식에 기반해 토론에 임한다. ‘비정상회담’의 김희정 PD는 이데일리 스타in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은 최대한 덜고, 그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아파트’는 조금 더 개인적인 것에 맞춰져 있다. 각국의 문화를 알리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유사하나 육아 등 가족적인 문제는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 미묘한 차이나 결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인 김영철(왼쪽부터) 박미선 이휘재
△전·유·성 VS 이·박·김

‘비정상회담’의 핵심축은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전유성’ 라인이다. 1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만큼 이들의 찰떡궁합은 상당하다. 전현무의 능글맞음과 유세윤의 재치, 성시경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잘 조화돼 열두 명의 비정상들을 이끌고 난상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정리한다.

‘전유성’라인에 맞서는 ‘국제아파트’의 MC는 이휘재, 박미선, 김영철이다. 박미선이 부녀회장, 이휘재는 아파트 동대표, 김영철은 신세대 경비원으로 출연한다. 박미선은 기자간담회에서 ‘비정상회담’과의 MC대결에 “걔네가 우리한테 되겠어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그들보다 연륜에는 우위에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휘재와 박미선은 ‘세바퀴’라는 성공 예능프로그램을 합작하기도 했다. 재롱둥이 역할은 김영철이 맡는다. 그는 “영어실력과 친화력을 무기로 외국인과의 케미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국제아파트’는 9월 1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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