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하루 300개 메시지 받아...후원사 늘어나길"

  • 등록 2018-01-24 오후 5:03:14

    수정 2018-01-24 오후 5:03:14

정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들뜨지 않으려 노력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8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4강에 오르는 위업을 이뤘다.

정현은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오후 1시(현지시간)에 경기를 시작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와 샌드그렌은 서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지난주에 오클랜드(뉴질랜드)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난 단지 코트 위에서 집중하고 즐기려고 했다. 그것이 오늘 승리의 열쇠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범실이 나온 것에 대해 정현은 “ 1포인트만 더 따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승리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까도 생각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어쨌든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차분하게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명세를 느끼고 있다고도 밝혔다. 정현은 “요즘 하루에 300개의 메시지를 받는다”며 “꼭 답변해주는 성격이라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한 뒤 웃었다. 또한 “지금 후원회사가 5개 있는데 더 늘어나길 희망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영어 실력이 좋다는 칭찬을 받은 정현은 “친구로부터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면서 특히 영어 인터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며 “영어를 배우는 것고 테니스 실력을 키우는 것이 50대50으로 똑같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정현은 4강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현은 4강전에서 로저 페러더 대 토마스 베르디치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두 선수 모두 정말 훌륭하다.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50대50인것 같다. 누가 올라오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현은 “4강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정말 놀라고 있다”며 “지금까지 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코비치 같은 훌륭한 선수를 이기고 여기까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랜드슬램 대회의 4강전을 치르기 때문에 정말 회복을 잘 하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경기와 똑같이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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