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장 타이밍 '福'받아, 상태 심각할 수도" -TEX

  • 등록 2014-08-25 오후 3:37:48

    수정 2014-08-26 오후 2:01: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 4개월 만에 결장한 가운데 그 타이밍이 참 운이 좋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미국 텍사스주의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병(illness)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낸 뒤 론 워싱턴(62) 감독은 계획했던 선발 라인업을 바꿔야만 했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도저히 경기에 뛸 컨디션이 아닌 추신수를 대신해 워싱턴 감독은 이날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리드오프(1번타자) 겸 좌익수로 우타자 대니얼 로벗슨(29·텍사스)을 선발 출전시켰다.

로벗슨은 ‘3타수1안타 1득점 2볼넷’ 등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장갑을 만지며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가 빠진 텍사스는 2연패 사슬을 끊고 지난 6경기 3승3패로 올 시즌 30개 구단 중 52승(77패)의 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가장 늦게 시즌 50승(79패)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가 앓고 있는 질병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단순 감기몸살에 의한 컨디션 난조로 보이지만 일단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웬만해서 경기를 빠지지 않는 추신수는 4월말 이후 왼쪽 발목이 아픈 와중에도 고집스럽게 경기를 뛰어왔다. 추신수가 경기 있는 날 하루를 통째로 쉬기는 지난 4월27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가 26일부터 벌어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시리즈 첫 경기에 뛸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반면 댈러스 모닝뉴스는 이번 추신수의 결장 타이밍이 복 받은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이유는 좌투수와 상관관계로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으로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하는 시점에서 추신수가 결장하게 된 건 행운이다”며 “올 시즌 추신수는 좌완투수 상대로 타율 0.236 및 OPS(출루율+장타율) 0.673 등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열스의 좌완 베테랑인 제이슨 바가스(31·캔사스시티, 10승6패 평균자책점 3.17 102탈삼진 등)를 무너뜨렸던 텍사스는 26일 장소를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로 옮겨 쿠바 관타나모 출신의 ‘쿠바용병’ 로에니스 엘리아스(26·시애틀, 9승10패 평균자책점 4.09 126탈삼진 등)와 캐나다 출신의 제임스 팩스튼(25·시애틀, 3승1패 평균자책점 2.20 29탈삼진 등) 등 만만치 않은 좌완 영건들을 차례로 맞닥뜨리게 된다.

추신수로서는 의도치 않게 수준급의 좌완 3인방을 비껴갈 것으로 보여 운이 좋았다는 것이다.

▶ 관련기사 ◀
☞ 다저스 울린 콜론, 류현진과 한솥밥 먹나 -ESPN 트레이드설 제기
☞ 추신수 '버블헤드의 날', 어린이들에게 꿈을 -TEX 강추
☞ '역전투런' 터너, "커쇼가 MVP 아니면 누가 최고인가"
☞ '제2의 푸이그' 영입전쟁, 다저스 PS 진출에 '최대암초?'
☞ 다저스가 류현진의 공백을 절감하게 되는 2가지 현상
☞ 추신수·다르빗슈 '시즌아웃'? "텍사스 백기 들라" -NBC
☞ 류현진 복귀 2주 더? 다저스, 또 선발보강 '물밑작업' 돌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