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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은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포볼 경기에서 잭 존슨(41)과 짝을 이뤄 인터내셔널팀 제이슨 데이-애덤 스콧(이상 호주) 조와 맞대결을 벌였다.
리더보드에 표기된 최종 스코어는 1UP. 하지만 경기위원회는 미켈슨이 7번홀(파4)에서 ‘원볼 플레이’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 추가로 1개 홀을 패한 것으로 인정해 무승부(HALVED)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미켈슨-존슨 조와 데이-스콧 조는 승점 0.5점씩을 나눠가지게 됐다.
현장에 있던 경기위원은 미켈슨에게 실격을 통보했다. 미켈슨은 볼을 집어 들었고, 존슨 혼자서 파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버디를 기록한 데이에게 밀려 그 홀을 내줘야 했다.
결과는 달라지자 않았겠지만 규정만 따지면 오심이었다. 경기위원은 미켈슨이 경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허용하고 페널티는 나중에 부과해야 했다.
미켈슨은 “현장 경기위원의 잘못된 판정으로 7번홀 경기를 중단한 건 아쉽지만 내가 잘못한 건 분명하다. 내일 오후에 열리는 포볼 경기에 출전할 것 같다. 다음부터는 규정을 꼭 확인한 후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