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대표팀 이승우 "부상 당한 동료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 등록 2015-10-20 오전 10:53:19

    수정 2015-10-20 오전 10:53:19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부상 당한 동료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승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라세레나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한국-기니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를 함께 준비했던 장결희, 최재영 등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장결희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아쉽게 출전의 꿈을 접었다. 중앙수비수인 최재영은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일찍 대회를 마칠 수밖에 없았다.

이승우는 동료들의 부상에 대해 “저도 안타깝지만 그 선수들은 더욱 안타까울 것이다. 그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8일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기분좋체 출발한 U-17 대표팀은 21일 기니와 2차전을 치른다. 이기면 16강 진출이 확정되고 비겨도 승점 4를 확보해 사실상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승우는 “브라질과 1차전은 선수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잘 뛰어 기뻤고 이겨서 더 행복했다”며 “기니와 2차전에서도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내일 경기도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과 팀 플레이에 적극 가담하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드는 등 ‘명품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승우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매 경기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저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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