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챔피언' 최현미, 세계타이틀 5차 방어 성공

  • 등록 2017-11-18 오후 4:46:39

    수정 2017-11-18 오후 4:46:39

WBA 여자 슈퍼페더급 타이틀 5차 방어전에 성공한 ‘새터민 챔피언’ 최현미.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유일의 세계 챔피언인 ‘새터민 복서’ 최현미(27)가 5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8일 인천계양체육관 실내테니스장 특설 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 타이틀 5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제시카 곤살레스(29·멕시코)를 6라운드 2-0 판정승(57-56 57-57 59-56)으로 제압했다.

최현미는 지난 4월 15일 일본의 기미카 미요시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5차 방어전을 성공한 뒤 7개월 만에 다시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통산 전적 16전15승1무를 기록한 최현미는 데뷔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새터민 출신 챔피언인 최현미는 2013년 5월 페더급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한 뒤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다시 챔피언에 등극했다.

5라운드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최현미가 계속 접근전을 시도하자 곤살레스가 이를 견제하는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치열했던 승부는 6라운드에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일찍 막을 내렸다. 서로 펀치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머리끼리 부딪히면서 곤살레스의 이마에 큰 상처가 났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6라운드까지의 채점을 바탕으로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부심 3명의 채점 결과 2명이 최현미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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