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다저스가 3명의 최고위급 스카우트를 파견해 멕시코에서 곤살레스를 직접 점검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제 스카우트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쿠바 망명투수 곤살레스(26)는 지난 20일 멕시코에서 다저스를 비롯한 보스턴 레드삭스(벤 셰링턴 단장이 유일하게 직접 참관),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다수의 구단에서 온 주요 스카우트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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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그의 뛰어난 야구재능을 거액과 맞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표현했다.
곤살레스는 다저스 국제 스카우트 위시리스트의 최상위 선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로운 노사협상 규정상 다저스는 올 시즌 해외(미국기준) FA선수 스카우트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이 290만달러로 제한돼 있지만 곤살레스는 26살이고 쿠바 프로리그에서 최소 3시즌 이상을 뛰어 이 규정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다저스는 보스턴 등과의 돈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매체는 곤살레스의 계약규모를 예측하면서 한국산 좌완투수 류현진을 거론했다. “곤살레스의 상황은 현재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류현진을 거울삼으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만 제외하면 류현진과 거의 비슷하다”면서 “류현진의 경우 6년 3600만달러 및 포스팅금액 2570만달러 등 총 6170만달러가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거 루이스 티안트, 아돌포 루케, 호세 콘트레라스 정도를 빼면 메이저리그에서 쿠바출신 선발투수들의 활약상은 생각보다 인상적이지 못했다.
곤살레스가 그 징크스를 깨고 푸이그 이후 또 하나의 쿠바산 괴물로 각광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타 체인지업이 좋고 커브, 컷패스트볼 및 가끔씩 포크볼(스플릿핑거패스트볼)을 구사하기도 한다. 포크볼의 경우 다저스 팬들에게 과거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를 직접 본 대다수의 스카우트들은 곤살레스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실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계약 후 마이너리그에서 1-2개월만 리듬을 익히면 곧바로 실전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소 3,4선발투수감이고 잘하면 에이스급인 2선발투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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