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블로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챔프전 진출 눈앞

  • 등록 2014-03-21 오후 8:34:06

    수정 2014-03-21 오후 8:45:06

현대캐피탈의 권영민(왼쪽부터), 윤봉우, 문성민이 대한항공 마이클의 강스파이크를 블로킹해내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대한항공(3위)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가메즈의 고공강타와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제압했다.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가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2009~2010시즌 이후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역대 9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8번이나 된다. 유일한 예외는 2007~2008시즌에 벌인 두 팀간의 대결로 당시 대한항공이 1차전을 이겼지만 이후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따내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펄펄 날았고 대한항공은 무기력했다. 힘과 높이에서 모두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였다.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에이스’ 아가메즈의 고공강타가 불을 뿜었고 중요한 고비마다 블로킹도 빛을 발했다. 1세트에서만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레프트 신영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신인 정지석이 대신 나왔지만 신영수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이클 홀로 고군분투 했지만 토종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세터 강민웅과의 호흡도 원활하지 않다 보니 범실이 쏟아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9로 쉽게 따낸 데 이어 2세트도 25-21로 가져왔다. 3세트도 초반부터 여유있게 앞서나가던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강서브가 살아난 대한항공의 반격에 고전하며 17-17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계속된 접전 상황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23-23 동점에서 아가메즈의 서브 때 내리 2점을 따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마지막 순간 아가메즈의 서브에이스가 경기를 끝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승리 원동력은 블로킹이었다. 블로킹 득점에서 9-5로 앞선 것은 물론 유효 블로킹에서도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여기에 강서브와 목적타 서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대한항공의 강점인 수비와 리시브를 흔들었다.

주포 아가메즈는 28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문성민도 12점으로 분전했다. 센터 윤봉우는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마이클이 25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이 51.16%에 머물렀다. 토종선수 가운데 센터 김형우가 가장 많은 6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공격 지원이 부족했다.

한편, 양 팀간 플레이오프 2차전은 23일 인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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