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지구순위 싸움이 류현진 복귀에 영향 미칠 것"

  • 등록 2014-09-17 오후 5:46:47

    수정 2014-09-18 오후 1:48: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돈 매팅리(53) LA 다저스 감독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고 이 경우 류현진(27·LA다저스)의 복귀를 서두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MRI 검사 결과 뒤 류현진의 어깨상태에 대해 “구단은 지난 4월말 때(20경기 결장)보다 더 보수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다”고 언급한 뒤 불과 하루만의 입장변화여서 주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일간지인 ‘LA 데일리뉴스’는 “매우 타이트해 장담할 수 없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싸움이 류현진의 앞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매팅리 감독이 알려왔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일단 류현진의 왼쪽 어깨에 대한 자기공명촬영(MRI) 검사 결과 구조적인 손상 없이 깨끗한 상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다저스로서는 용기를 얻는다고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만약 이미 지구우승을 확정했다거나 그에 거의 근접했다면 단언컨대 우리는 상황을 다르게 봤을 테다”고 입을 열었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 같은 입장변화는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순위싸움과 무관치 않다. 이날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4-10으로 덜미를 잡히는 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투수전 끝에 2-1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다저스(86승65패)와 샌프란시스코(83승68패)는 전날 다소 여유 있던 4게임에서 조금 압박감이 느껴지는 3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단 1경기만 거르고 오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다. 어떤 추측도 하고 싶지 않고 흘러가는 걸 지켜보길 원한다”면서도 “류현진이 시카고로 합류한 뒤 어떤 정도인지 살펴볼 것이다”고 염증치료 주사 투여 나흘 후의 상태가 복귀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임을 시사했다.

이어 “떠나기 전 류현진과 얘기를 나눠본 바로는 아주 좋게 흘러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너무 신경 쓰거나 하는 구석이 별로 없었다. 대개 사람들은 끊임없이 어깨를 움직이고 테스트하며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본다. 류현진은 이걸 이미 어느 정도 경험해봤다. 확실히 너무 걱정하지 않는 듯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5월 같은 부위 통증으로 본인 선발경기 기준으로 3경기를 빠져야 했던 류현진은 문제의 왼쪽 어깨에 한방 한방이 굉장한 통증을 남긴다는 염증치료 주사를 2차례나 투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로부터 나흘 동안은 꼼짝 없이 푹 쉬어야 할 입장이다.

결국 최대 변수는 샌프란시스코가 쥐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다가올 자이언츠와 마지막 홈 3연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아주 잘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시리즈까지 그렇게 흘러가길 정말로 고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직하게 나는 우리가 그때 상황에 맞게 계획을 짤 것으로 생각한다. 류현진이 돌아올 때가 되면 언제든 그를 다시 데려올 것이다”며 형편에 따라 정규시즌 복귀 가능성이 살아있음을 조심스럽게 알렸다.

‘LA 데일리뉴스’ 역시 “당분간 ‘14승7패 평균자책점(ERA) 3.38’ 투수를 카를로스 프리아스(25·다저스)가 대체해야 하는데 이번 주말까지 2위권을 수학적으로 완전히 따돌릴 수 있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그 자체로 힘든 손실”이라며 이른 컴백의 필요성을 에둘러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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