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최민수… 폭력으로 얼룩진 연예계

  • 등록 2015-08-20 오후 3:26:17

    수정 2015-08-20 오후 3:30:22

배우 정운택과 최민수.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정운택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최민수 역시 폭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연이은 폭행사건에 연예계가 얼룩졌다.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 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택시를 잡으려다 대리기사 A씨와 시비가 붙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상해 혐의로 정운택을 고소했지만 경찰은 단순 폭행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정운택 측은 “택시를 기다리는 와중에 ‘대가리다’라는 행인의 말에 불특정 다수에게 화를 냈고 그 중 한 명이 대리기사였다”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대리기사가 천만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대리기사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폭행사건은 연달아 일어났다. 최민수는 19일 경기도 모처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도중 “욕하지 말라”는 외주사 PD의 말에 화가 나 언쟁을 벌였고 결국 턱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후 PD는 병원으로 향해 치료를 받았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최민수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중 실랑이가 있었으며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서로의 감정이 격해졌다”며 “이 과정에서 최민수와 PD의 가벼운 신체 접촉이 있었다. 병원 검사 후 이상이 없다는 진단에 귀가 조치 및 안정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후 최민수는 PD를 찾아 사과했으며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속된 폭행사건으로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냉랭해졌다. 정운택은 이를 의식해 섭외 중이던 영화 출연을 고사했다. 최민수는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지는 않으나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를 돌아봐’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것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제작과정에 더욱 신중을 가하고 좋은 방송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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