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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조원희(33)가 베테랑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8년만에 팀 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05년부터 5시즌동안 수원 유니폼을 입었던 조원희는 2011년 중국 광저우 헝다로 이적한 뒤 우한 줘얼을 거쳐 2014시즌 경남으로 임대되면서 K리그에 돌아왔다.
하지만 반 시즌 만에 다시 일본 오미야로 떠났고, 지난 시즌에는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에서 38경기를 소화하며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돌고 돌아 다시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 그의 얼굴에는 편안함이 묻어났다.
현 선수단에는 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을 맛 본 2008년 당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곽희주, 박현범 등 선후배들이 제법 남아있다.
조원희는 “2008년에는 유명한 선수들이 있어서 우승을 한 것이 아니다. 팀이 하나로 뭉치면서 끈끈한 모습을 통해 우승에 다가갈 수 있었다”면서 “이제 그 멤버들과 경기장에서 서로 의지하고 같이 헤쳐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기회가 온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고 싶다. 경기에 자주 출전하는 선수들 보다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은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조원희는 자신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수원에서 다시 한번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는 “모두들 따뜻하게 반겨줘서 너무나 고맙다. 마음이 편한만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녀 “다시 돌아온만큼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잊혀졌던 존재감을 되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