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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5시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 공식 SNS, 로엔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티저이다. 아이유, 김현수, 성유빈이 차례로 모습을 보이는 이 영상은 2일 0시 발표를 앞둔 ‘소격동’ 아이유 버전 음원에 대한 힌트를 담고 있는 스팟 영상이라고 서태지 컴퍼니 측은 밝혔다.
아이유는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로 곡과 조화를 이룬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비닐우산을 쓰고 비 오는 소격동 거리를 헤매는 김현수의 순수한 모습과 그를 바라보는 성유빈의 꾸밈없는 시선은 옛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공개된 ‘소격동’ 가사에는 지난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서태지 특유의 감성이 담겼다. 낮은 담장과 가로등을 돌아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듯한 영상은 시각적 심상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다.
아이유 버전 ‘소격동’의 커버 이미지 역시 옛 동네를 찾아 꿈의 다리를 건너는 소녀의 모습과 다리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며 그를 맞이하는 소년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표현됐다. 동심에 젖게 만드는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서태지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하고, 20일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매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이례적으로 정규 예능 프로그램 KBS2 ‘해피투게더3’ 출연을 확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