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포항 감독 "일본팀 상대로 자존심 지키겠다"

  • 등록 2016-05-03 오후 5:37:00

    수정 2016-05-03 오후 5:37:00

최진철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최진철(45)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최 감독은 3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는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에 앞서 “다른 팀도 아니고 일본 팀이다.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선수들이 노력하고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어 “선수들 역시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포항은 지난달 19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5차전 경기에서 0-2로 패해 H조 4위(1승1무3패·승점 4)가 됐다. 2위 우라와(2승2무1패·승점 8)에 4점 뒤처져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동기부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 감독은 목표를 분명히 했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 예선 통과가 어렵게 됐으나 우리가 얻고자 하는 부분은 얻어야 한다”며 “더불어 좋은 결과도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손준호, 황지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흔들린 팀의 전술을 가다듬고,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최 감독은 “팀으로 가져가야 하는 부분은 전술적인 운영이다. 또, (평소)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목적이 있다”며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결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지난달 7경기 무승(2무5패)의 수렁에서 고전했으나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반등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 우라와전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지난 3월 안방에서 우라와를 1-0으로 꺾은 기억이 있다.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4월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냈다”면서 “분위기를 이어왔고, 선수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에 더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원정에)최상의 조합으로 왔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제주전에서 재미를 본 쓰리백은 아껴둘 전망이다. 최 감독은 “(쓰리백 가동은)전략적으로 조금 더 생각해야할 문제”라며 “전체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것은 포백이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수비수 김광석(33)은 “ACL에서 탈락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라와 공격은 K리그 공격진과 흡사한 형태도 있고, 더 세밀한 부분도 있다. 우라와는 미드필더진이 잘해 그것부터 차단해야한다 생각한다”면서도 “지난번에 경기를 뛴 (우라와)선수들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은 “우리는 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하길 원한다”며 “포항에 다시 지지 않기 위해 최고의 전력을 가동할 것이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포항과 우라와는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만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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