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홈런 통타' 어틀리와 한솥밥? 다저스로 트레이드설 제기

  • 등록 2013-07-02 오후 4:25:32

    수정 2013-07-02 오후 4:25:3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을 홈런 2방으로 두들겼던 체이스 어틀리(3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지상파인 ‘CBS 스포츠’는 지난 LA 다저스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던 “올스타 2루수 어틀리가 다저스의 영입대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저스가 어틀리 트레이드와 관련해 필리스 측과 실제 접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리스 단장은 어틀리 거래를 갈망하고 있지도 않는 듯 보인다. 아마로 단장은 “어틀리가 필리스에서 끝까지 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만약 필리스가 누군가를 판다면 어틀리보다는 다저스가 먼저 관심을 보였던 마이클 영 쪽이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고 방송은 언급했다.

여유를 부리는 필리스와는 반대로 다저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다저스에는 그들이 선호하는 검증된 빅네임인 어틀리가 들어올 내야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2루수 마크 엘리스는 부상 문제가 있고 3루수 후안 유리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부상자명단(DL)에 돌아온 어틀리(타율 0.284 11홈런 30타점 등)가 이번 주 LA에서 다저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는 점도 트레이드설을 부추긴다. 그는 4경기 동안 ‘8안타 3홈런 4타점’ 등을 몰아쳤다. 여기에는 류현진으로부터 뽑은 솔로홈런 2방이 포함돼 있다.

방송은 “아마로가 현재로서는 소속 선수들의 트레이드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 어틀리 같은 선수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범주에는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어틀리(1500만달러)와 마이클 영(1600만달러)을 비롯해 2015년까지 계약돼 있는 클리프 리, 조내던 파필본도 포함된다.

어틀리를 원하는 팀은 다저스뿐이 아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탐내고 있는 가운데 어틀리는 계약서상 원하지 않는 21개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할 권리를 가졌다.

어틀리는 캘리포니아 출신이어서 거부권 행사구단 명단에 다저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의 명문대학교인 UCLA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역시 캘리포니아 롱비치 폴리테크닉고를 다녔다.

어틀리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타선과 내야진은 보다 짜임새를 갖추게 된다. 마크 엘리스가 3루수로 돌면서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좌)-2루수 어틀리(좌)-3루수 엘리스(우)-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우)’의 진용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어틀리 영입설에 대해 “다저스 소속이 아닌 선수에 관해서는 어떤 할 말도 없다”며 일단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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