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득점지원 걱정 왜 해, 시즌 끝나고 보자"

  • 등록 2015-06-24 오후 2:40:28

    수정 2015-06-25 오후 8:12: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연일 호투하고도 9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잭 그레인키(32·LA다저스)가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레인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2볼넷 5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레인키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1.70까지 떨어졌지만 무기력한 타선은 또 침묵을 지키며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크리스 디노피아(35·컵스)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0-1로 무릎 꿇었다.

특급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28·다저스)을 상대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때려낸 디노피아는 “오로지 희생플라이만 생각했다. 잡념을 모두 버리고 스트라이크로 오는 공을 골라 멀리 쳐내기만 하면 된다고 되뇌였다”며 기뻐했다.

잭 그레인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그레인키는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70으로 떨어뜨렸지만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월6일 이후 ‘9경기 ERA 1.79’에도 승리 없이 2패만 당하고 있다. 시즌 5승(2패)에 묶여있는 그레인키는 팀 타선이 조금만 도와줬다면 10승대 언저리에서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부각되고 있었어야 정상이다.

이상하게 그레인키만 등판하면 더 저조해지는 팀 타선과 득점지원에 그레인키는 “그런 걸 걱정하지는 않는다. 단지 우리가 좋은 팀인 것만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말미에 가서 보자. 모두가 제 할 일을 잘한다면 우리는 괜찮아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졌지만 돈 매팅리(54·다저스) 감독도 “그레인키가 공을 아주 잘 던졌다”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지난 9경기 2승7패 및 원정 4연패의 다저스는 올 시즌 원정 성적이 12승20패로 나빠졌다. 6월 들어 10승13패로 처지고 있는 다저스는 고질병이 도진 타선이 뭔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계속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반면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와 그레인키를 연속으로 누른 컵스는 4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최고조다. 시즌 전적은 39승30패로 올라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연장전 8번째 승리를 챙긴 끈기의 컵스가 5할 승률에 +9승이 많아지기는 2009년 중반 57승48패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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