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 타점 비중 71%, 롯데 첫 5연승 비결

  • 등록 2015-09-05 오후 8:17:40

    수정 2015-09-05 오후 8:17:40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롯데가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의 파괴력. 롯데의 장점이 그대로 발휘된 5연승이었다.

롯데는 5일 잠실 LG전에서 9-4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최다 연승 기록으로 5위 자리도 유지했다. LG전에서 3연승하며 상대전적도 9승5패 우위를 유지했다.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 그 중심엔 단연 중심타선이 있었다. 롯데의 장점은 타격에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우리 팀은 공격력을 믿어야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다. 마운드에서의 부진도 타격의 흐름으로 메워야하는 팀이다.

최근 5연승 기간 동안 롯데는 장점을 제대로 발휘해왔다. 그 힘의 원천은 중심타선에 있다. 정훈, 아두치, 최준석으로 이어지는 3~5번 타순이 어마어마하게 무섭다. 최근 4경기서 4할에 육박하는 타율에 팀이 낸 22점 중 15점을 중심타선에서 뽑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의 전체 타점 618점 중 3~5번 중심타선의 타점이 45%(282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심타선의 타점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이날 역시 중심타선의 역할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9점 중 7점을 3~5번 중심타순이 책임져 줬다.

역전에 성공한 3회 2사 후 상위타순부터 시작해 중심타선까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위타순 박종윤의 안타로 시작된 2사 3루. 손아섭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문호의 안타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살렸다. 2사 1,2루서 3번 정훈 타석. 1회 첫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정훈은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아두치, 최준석까지 타점을 만들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의 추격을 받으며 5-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상황. 기다리던 추가점은 이번에도 중심타선에서 나왔다. 최준석의 한 방이 있었다. 정훈의 안타와 아두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서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작렬시켰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여기에 8회초엔 정훈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더해지며 9-4로 승리했다.

5연승 기간 동안 팀이 낸 31타점 중 중심타선이 책임진 점수만 22점, 71%까지 치솟았다. 단순히 중심타선의 타점 비중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적시적소에서 터진 한 방이 있었기에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5연승 중 중심타선에서 낸 결승타만 4번. 최준석이 결승타 2번, 정훈과 아두치가 한 번씩 기록하며 5연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이종운 감독은 “우리 팀이 다른 5위 경쟁팀보다 월등히 앞서는 건 없다. 다만 선수들이 집중력이 있다. 이기기 위해 스스로 뭘 해야하는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돌아온 이명우와 집중력을 보여준 타선, 그리고 불펜진까지. 이종운 감독이 자신한 이유를 또 한 번 증명해보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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