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조재범 영구제명 확정...대표팀 여성지도자 포함"

  • 등록 2019-01-14 오후 9:24:17

    수정 2019-01-14 오후 10:42:32

대한빙상경기연맹 김영규 관리위원장이 14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동계종목사무국 회의실에서 열린 2019 제2차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빙상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해 국가대표 합숙 훈련이 축소된다. 대표팀 훈련단에 여성 지도자·심리상담사도 포함된다.

빙상연맹 관리위원장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동계종목 경기단체사무국에서 회의를 열고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 대한 징계와 빙상계 폭력·성폭력 문제의 대책 등을 논의했다.

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대표팀 합숙훈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급 대표팀 하계훈련은 합동훈련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훈련단에 반드시 여성 지도자와 여성 심리상담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영구제명 징계 처분을 확정하는 동시에 성폭력·폭력행위 등 징계자의 외국 취업 차단을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원국에 활동 금지를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법조계·여성계·인권전문가 등으로 스포츠 인권개선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빙상계 전면에 걸친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빙상계 전반에 걸쳐 여론수렴을 실시하고 선수 개개인의 상태와 훈련 상황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영규 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빙상계에서 선수 인권침해 행위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관리단체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빙상 선수들이 운동과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리단체로서 노력하겠다”며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9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이후 현재 대한체육회가 구성한 관리위원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기존의 연맹 임원진은 모두 해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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