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2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87-8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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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PO 동부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에서는 ‘킹’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와 ‘신성’ 폴 조지의 대결 구도가 예상됐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웨이드의 존재감이 유독 빛을 발하고 있다. 웨이드는 1차전(27득점 4어시스트)과 2차전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마이애미가 승부를 원점(1승 1패)으로 돌리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웨이드는 2쿼터 초반 돌파에 이은 플로터를 비롯해 점프슛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반면 인디애나의 조지는 경기 초반 잇따라 돌파를 시도했지만, 마이애미의 수비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점프슛과 3점슛도 림을 빗나가기 일쑤였다.
인디애나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컷-인(Cut-in) 플레이와 유기적인 조직력으로 3쿼터까지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4쿼터 웨이드와 제임스의 콤비 플레이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웨이드와 제임스는 슈터와 패서의 역할을 번갈아 맡으며 인디애나의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인디애나는 4쿼터에서 조지마저 6점(자유투 3점 포함)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랜스 스티븐슨이 잇따라 어려운 슛을 성공시키며 2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며 패배의 멍에를 썼다.
동부컨퍼런스 PO 준결승에서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온 웨이드가 살아나면서 마이애미의 3연패 전망은 청신호가 켜졌다. 크리스 보쉬가 두 경기 연속 부진하고 있지만, 크리스 앤더슨 등이 그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양 팀은 25일 마이애미 홈구장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3차전을 갖는다. ‘2-3-2 시스템’에 따라 마이애미에서 향후 3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마이애미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인디애나 입장에서는 제임스보단 웨이드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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