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웃, 더도 덜도 말고 지난해 복사본 같다" -NBC

  • 등록 2014-09-16 오후 3:41:17

    수정 2014-09-17 오후 3:49:1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왼쪽 어깨에 자기공명촬영(MRI) 검사를 받고 근육 염증치료 주사를 맞은 류현진(27·LA다저스)이 사실상 올 정규시즌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상파인 ‘NBC 스포츠는’ “MRI 검사결과 류현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만약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경우 PS 무대에서 활용할 길이 열렸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4실점’ 등의 난타를 당한 뒤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다저스가 시리즈를 2승1패로 기분 좋게 마치고 LA로 돌아온 16일 왼쪽 어깨에 대한 정밀검사가 이뤄졌고 다행히 구조적인 손상이 없는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이 공을 받은 후 어딘가를 응시하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NBC에 따르면 염증치료 주사를 맞은 류현진은 향후 나흘간 완전히 푹 쉰 뒤 상태를 다시 체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던지기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에 있다. 상태가 좋게 나타나야 주말 시카고 컵스와 원정시리즈에 합류해 복귀 걸음마를 뗄 수 있다는 뜻이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은 이보다 훨씬 더 조심스러운 입장에 있음을 확인해 사실상 올 정규시즌 아웃에 힘을 실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오는 23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리턴매치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 경기를 못 던진다고 말할 준비가 아직 안됐다”면서 “솔직히 어떤 추측도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모든 것들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길 원할 뿐이다”고 경계했다.

이어 “구단은 앞서 류현진이 시즌 초에도 같은 어깨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에 그때보다 보수적인 자세로 그의 어깨를 다뤄나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4월말 어깨염증 부상으로 20경기를 빠졌다. 다저스는 현재 12경기밖에 잔여 일정이 남지 않은 데다 4개월 전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의 시즌아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대로 정규시즌이 마무리된다면 류현진의 2014년 성적은 ‘26경기 14승7패 평균자책점(ERA) 3.38 152이닝 29볼넷 139탈삼진 이닝당주자허용(WHIP) 1.19 피안타율 0.257’ 등으로 매듭지어진다.

목표로 했던 2점대 ERA와 눈앞에 뒀던 15승이 물거품 되지만 이에 대해 NBC는 “더도 덜도 말고 아주 뛰어났던 지난해 루키시즌의 복사본 같다”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작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30경기 14승8패 ERA 3.00 192이닝 48볼넷 154탈삼진 WHIP 1.20 피안타율 0.252’ 등으로 루키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올 시즌은 건강하게 계속 던져도 2점대 ERA는 힘들어졌다고 볼 때 15승에 대한 미련만 버리면 상황은 말끔하게 정리돼 오히려 편안할 수 있다.

비록 정규시즌은 이렇게 끝나지만 남은기간 몸을 잘 추슬러 가장 중요한 PS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미리 준비하는 쪽이 바람직할지 모른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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