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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브랜든 토드와 제이슨 데이(호주·5언더파 65타)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켑카는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켑카는 올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 대회 3연패는 1924~1927년 PGA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월터 헤이건, 1954~1956년 디오픈 연속 우승에 성공한 피터 톰슨뿐이다. 최근 100년간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PGA 투어 통산 83승과 16번째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 첫날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2014년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69타 이후 6년 만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통산 16승 그리고 PGA 투어 통산 83승의 신기록을 쓰게 된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시우(25)가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33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김시우와 함께 1언더파를 쳤다.
안병훈(39) 공동 90위(2오버파 72타), 임성재(22)은 공동 109위(3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