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다저스, 괴물 푸이그에 '트라웃-하퍼' 효과 기대"

  • 등록 2013-06-03 오후 7:26:59

    수정 2013-06-03 오후 7:26: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과 함께 미래 LA 다저스를 이끌 투타의 핵심으로 기대되는 쿠바산 용병타자 야시엘 푸이그(22)가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했다.

미국의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로스터 자리가 없어 고민하던 푸이그 승격이 마침내 이뤄지면서 득점에 굶주린 다저스는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푸이그 승격은 류현진의 대체 선발투수로 급히 올라온 맷 매길이 난조를 보이며 어렵게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최악의 피칭을 보인 매길을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지체 없이 트리플A로 내리고 그 자리를 푸이그로 채웠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시범경기(26경기 57타수30안타 타율 0.536 3홈런 11타점 16득점 4도루 등)에서 광풍을 일으켰지만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뜻에 따라 마이너리그 행을 지시받았던 푸이그는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더블A에서 ‘40경기 타율 0.313 8홈런 37타점’ 등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지난 4월말 난폭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한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으나 실력 면에서는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마이크 트라웃(21·LA에인절스)이나 브라이스 하퍼(20·워싱턴 내셔널스) 못지않다는 평가다.

신문은 “일단 푸이그의 건강은 충분히 증명된 듯 보인다”면서 최근 줄부상으로 주전 라인업의 절반 가까이가 나가떨어진 다저스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의 승격으로 다저스는 지난해 루키들의 반란을 일으켰던 에인절스와 워싱턴 같은 효과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2012년 4월27일 지구꼴찌였던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승격시키고 이후 83승59패라는 놀라운 질주를 펼쳤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트라웃 효과가 반전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같은 날 워싱턴도 하퍼를 올렸고 그는 팀이 지구우승을 차지하는데 불꽃을 일으켰다.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하퍼 역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침체된 방망이와 형편없는 팀 성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다저스는 괴물타자 푸이그에게 이런 반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존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푸이그는 지구 꼴찌(23승32패) 및 메이저리그 득점 순위 28위에 올라있는 다저스를 다시 승리자로 바꿔놓는데 충분한 마술을 가져올 수 있을지(bring enough magic) 흥미롭다”고 신문은 전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이 녀석(푸이그)이 큰 임펙트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켄 그리피 주니어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같은 센세이션을 보게 될지 모를 일이다”고 내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전 2루수인 마크 엘리스는 “희망적이게 푸이그가 여기로 와서 출격한다. 그에게 모든 걸 의지하는 건 아니지만 작은 불꽃(spark)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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