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日 다나카 다저스 행 단장회의서 굳어져, 류현진이.."

  • 등록 2013-11-14 오후 4:24:34

    수정 2013-11-15 오후 1:21: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잠재적 경쟁자로 볼 수 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행선지가 사실상 LA 다저스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여러 구단들이 다나카의 포스팅(비공개입찰)을 기다리고 있으나 이번 단장회의를 거치며 이 일본인 투수가 다저스 유니폼(will be a Dodger)을 입을 거라는 분위기가 거의 굳어지고 있다”고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막을 내린 메이저리그 단장회의 마지막 날 현장 취재기사를 통해 밝혔다.

라이벌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결국 돈 싸움에서 다저스를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 같다고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의 모습.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단장회의에 참석한 익명의 라이벌 구단 관계자는 “작년 오프시즌 때 류현진이 다시 생각난다. 우리는 류현진에 관심이 있었고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우리보다 무려 3배 이상의 가격을 적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고 증언했다.

타 구단과 비교가 되지 않은 베팅을 다저스는 했다는 것이고 올해 다나카 역시 그런 식이 반복될 게 불을 보는 뻔하다는 얘기다. 포스팅시스템 제도가 해당 선수에게 구단을 고를 수 있도록 수정된다 해도 다나카 스스로가 다저스를 원하고 있어 둘의 결합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다저스는 앞으로 자유계약선수(FA) 영입보다 자체 선수 발굴 및 성장에 힘을 줘 장기적인 강팀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겨울에는 드래프트 지명권과 ‘슬롯 머니(드래프트 지명 순위에 따른 보너스 한도액)’를 잃게 되는 FA를 데려오기보다 트레이드나 국제스카우트 시장에 주력을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날 일은 아니고 당분간은 돈으로 상대의 기부터 꺾고 보는 방식을 고수할 생각이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회장은 이날 “다저스의 내년 페이롤(총연봉)이 사치세 상한선인 1억8900만달러를 다시 초과할 것으로 본다”며 올겨울도 변함없는 돈 잔치를 예고했다.

카스텐은 “우리는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최고의 팀을 건설하는데 항상 초점을 맞춰갈 것이다”며 “다른 고려사항들은 둘째 문제다”고 못 박았다.

이에 편승하듯 “다나카 영입전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번 단장회의를 통해 결국은 다저스가 다른 모든 구단(10개 이상의 구단 참여가 예상)들을 제치고 더 비싼 값을 부를 것(outbid)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고 신문은 간추렸다.

이제 관건은 어느 시점에서 다나카 포스팅이 실시되느냐다. 일단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하루 이틀 내로 개선된 포스팅시스템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고 그로부터 1-2주(라쿠텐의 아시아시리즈 참가로 지연) 후면 운명의 입찰이 막을 올린다.

계속해서 다나카에 대한 포스팅이 실시된 날로부터 5일까지는 승리 팀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빨라야 12월초에나 윤곽이 드러난다.

그 다음 승리 구단과 다나카 측의 입단협상이 한 달에 걸쳐 진행되게 돼 다나카 계약은 아마도 1월초까지 완성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포스팅 금액과 연봉을 합친 다나카의 몸값은 1억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인 데이비드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외하면 다나카는 올겨울 시장에 나온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저스는 다나카 외에도 프라이스를 트레이드해올 가능성이 있다. 단장회의를 통해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은 다나카는 물론이고 프라이스까지 가세하면 류현진의 내년 선발경쟁은 한층 살벌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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