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세월 어쩌나”…김생민 성추행 논란에 제작진 고심

  • 등록 2018-04-02 오후 5:49:26

    수정 2018-04-02 오후 5:49:26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스태프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김생민을 두고 제작진의 고심에 빠졌다. 오랜 기간 함께 한 동료인 만큼 존속 혹은 하차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지상파 제작진은 2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김생민의 하차 여부는)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면서 “인기를 얻은 이후에도 변함없이 프로그램을 지켜온 출연자 아닌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김생민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연예가 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시점’,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등 7개다. ‘주말의 남자’라고 불릴 만큼 주말 프로그램에 집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여행’,‘동물농장’은 각각 22년, 21년, 18년째 출연 중이다.

김생민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10년 전 회식 자리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모두 제 잘못”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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