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뒤흔들 '쿠바괴물 4인방' 집중조명, LAD 전원 연루

  • 등록 2015-02-17 오후 3:13:35

    수정 2015-02-24 오후 1:41: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본격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쿠바에서 날아온 ‘야구 괴물’ 4인방을 둘러싼 치열한 물밑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흥미롭다.

야구 유망주들이 득실거리는 쿠바에서도 1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하다는 요안 몬카다(19)는 이미 유명인사다. 그를 시작으로 ‘엑토르 올리베라(29), 야디에르 알바레스(18), 안디 이바네스(21)’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몬카다는 10대 시절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 양키스)를 연상시킨다는 얘기를 듣는 유격수다. 장타를 뻥뻥 쳐대는 올리베라는 내야를 두루 보는데 2루수가 제격이라는 진단이고 알바레스는 최고 100마일(161km)을 던지는 선발투수 유망주다. 이바네스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2루수로 롱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몬카다 몸값, ‘551억 vs 220억 사이’

몬카다는 이미 류현진(27·LA다저스)의 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한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의 팀과 개인 워크아웃을 가졌고 남은 2주간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를 지켜본 대부분의 스카우트들로부터 ‘타격, 파워, 어깨, 빠른 발’ 등의 툴(재능)에 걸쳐 모두 플러스(최고수준)급 평가를 받은 몬카다는 계약금으로 과연 얼마를 거머쥐느냐의 문제만 남은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스위치히터인 그를 두고 오른쪽 타석에서의 타격능력에 약간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영입경쟁이 고조되며 새 노사협약에 따른 ‘국제선수 계약금 한도’ 규정상 물게 될 약 100%의 사치세를 제외한 순수 계약금으로만 최대 5000만달러(약 551억원)를 언급한 구단 관계자가 다수 있다고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 켄 로젠덜은 전한다.

반면 몬카다 측에 아직 정식으로 오퍼를 한 구단이 없고 실제로는 최대치가 3000만달러에 2000만달러(약 220억원) 선까지 떨어져 계약이 이뤄질 거란 몇몇 관계자의 전망이 대립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제시 산체스에 따르면 몬카다와 계약하는 팀은 오는 7월15일까지 사치세 전액을 납부해야 되고 신인으로는 터무니없을 수준의 계약금은 향후 3년간 나눠 지급하면 된다.

이 말은 곧 ‘다저스나 양키스, 레드삭스, 컵스’ 등의 재정이 넉넉한 ‘빅마켓’ 명문구단이 아니면 몬카다를 엄두도 내지 못할 상황과 다름없다는 뜻이다.

‘토마스-카스티요 물렀거라’ 올리베라

올리베라는 6피트2인치(188cm)의 당당한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이 인상적인 선수로 그와 개인 워크아웃을 가진 관계자와 스카우트들은 놀라운 야구실력에 너나할 것 없이 일제히 감탄사 “와우”를 연발했다고 전해진다.

올리베라는 오는 4월 만 30세가 되는 나이가 최대 걸림돌이다. 6년 6850만달러에 다이아몬드백스로 간 야스마니 토마스(24·다이아몬드백스)나 7년 7250만달러를 받고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루스니 카스티요(27·레드삭스)보다 실력적으로 더 뛰어난 선수로 보인다는 진단이 우세하나 바로 이 나이 때문에 5~6년이 아닌 3년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 약점은 스스로 지금이 인생 최고의 몸 상태라고는 하지만 한때 혈전증 장애를 앓은 적이 있어 실력만큼 좋은 대우를 받을 입장이 못 된다.

3년 기간에 연평균 1000만달러(약 110억원) 수준이면 되겠다는 판단 하에 점점 더 많은 팀들에서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매년 15~20개의 홈런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올리베라는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MLB.com’의 산체스는 동정을 전했다.

‘차프만의 오른쪽 버전’ 18살 알바레스

거물 몬카다와 올리베라의 틈바구니 속에서 의외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알바레스로 볼 수 있다.

그는 최근 스카우트들을 모아놓고 ‘쇼 케이스’를 가졌는데 18살짜리가 빵빵 뿌려대는 98마일(약 158km)짜리 강속구에 많은 이들이 절로 매료되고 말았다. 쿠바산 ‘좌완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차프만(26·신시내티 레즈)의 ‘오른쪽 버전’이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강속구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슬라이더에다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을 구사해 곧바로 합격점을 받았다. 현장에 모여든 스카우트들은 이구동성으로 메이저리그 미래의 에이스나 못해도 2선발투수로 성장할 물건이라는 데 토를 달지 않았다.

알바레스는 나이가 어려 상대적으로 요구하는 금액이 크지 않다는 매력이 있다. 물론 그만큼 위험부담도 뒤따른다.

다저스를 포함한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 파드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바네스, ‘숨은 보석’ 실속형 2루수

젊음과 잠재력이 무기인 이바네스는 다부진 야구를 하는 2루수 요원으로 보면 된다. 몬카다처럼 ‘대물’급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상외로 짭짤한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는 다수의 스카우트들로부터 ‘오마르 인판테(33·캔사스시티 로열스), 하위 켄드릭(31·다저스), 미겔 카이로(40). 플라시도 폴랑코(39)’ 같은 스타일의 야구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계약 직후 마이너리그에서 2년 정도를 보내야 하는 즉시전력감은 아니나 키우기에 따라 10년 이상 꾸준하게 팀 공헌도를 발휘할 선수로 각광받는다.

‘실속형’인 이바네스 영입에는 ‘다저스, 양키스, 파드레스, 다이아몬드백스, 브루어스, 자이언츠, 매리너스’ 등이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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