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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시작한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뒤 3골을 몰아쳐 도르트문트의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황희찬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드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우카시 피슈체크와 교체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나섰다.
홀란드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불과 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제이든 산초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의 만회골로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추가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벤치에서 나와 그라운드를 밟은 뒤 3골을 몰아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이었다. 슈팅 3개를 시도해 모두 골로 연결했다.
이날 활약으로 홀란드는 2013~14시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에 이어 도르트문트 소속으로는 두 번째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오바메양이 당시 해트트릭을 거둔 상대도 공교롭게도 아우크스부르크였고, 그의 등 번호도 홀란드와 같은 17번이었다.
노르웨이 출신의 대형 공격수인 홀란드는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22차례 공식 경기에서 28골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유럽축구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