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다저스, '308억 지원'할 테니 이디어 좀 데려가

  • 등록 2015-03-05 오후 2:30:44

    수정 2015-03-06 오후 1:45:5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완전 ‘계륵’으로 전락한 안드레 이디어(32·다저스) 트레이드에 배수진을 쳤다.

다저스 구단은 주전이 아니면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디어를 처분하기 위해 급기야 잔여연봉 5600만달러(약 616억원) 중 절반인 2800만달러(약 308억원)까지 상대팀에 보전해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5일(한국시간) 밝혔다.

헤이먼은 전날 비싼 몸값 대비 효용성이 크게 떨어져 트레이드가 어려운 4·5위 선수로 각각 칼 크로포드(33·다저스)와 이디어를 꼽았다.

이날에는 한발 더 나아가 다저스가 이디어 처분을 위해서라면 그의 남은 연봉총액 5600만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 책임질 용의를 가지고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협상에 관계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안드레 이디어가 타석을 나오며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다저스는 이디어를 원하는 구단과 협상에서 남은 3년간 지불액을 2800만달러 수준으로 낮춰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초면 만 33세가 되는 이디어는 한때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가장 각광받는 젊은 좌타자 외야수로 꼽혔다. 심지어 추신수보다 낫다는 평가도 많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다저스와 5년 8500만달러(935억원)짜리 연장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기량이 급격히 저하되며 나이까지 든 지금은 가치가 폭락한 상태로 연평균 1700만달러(187억원)를 받는 백업 외야수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좌투수 상대 약점이다. 커리어 내내 좌투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2012시즌을 기점으로 점점 더 성적이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전시간이 들쑥날쑥했던 2014년부터는 강했던 우투수들 상대 기록마저 하향세로 꺾였다.

가뜩이나 계륵인데 본인 스스로가 트레이드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나서 다저스는 팀 캐미스트리(화합) 차원에서라도 그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

재정적인 출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다저스는 협상과정에서 잔여연봉의 최대 절반까지 부담할 의향을 내비친 것이다. 그런데도 이디어를 데려가겠다는 구단이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다저스는 2015시즌 주전 외야 라인업을 ‘좌익수 크로포드-중견수 작 피더슨(22·다저스)-우익수 야시엘 푸이그(24·다저스)’로 정했다. 백업 외야수로 ‘크리스 하이지(30·다저스), 스캇 밴 슬라이크(28·다저스)’ 및 계약서상 올해 무조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야 하는 ‘쿠바용병’ 알렉산데르 게레로(28·다저스) 등이 포진해 이디어는 사실상 전력 외 선수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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