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칼럼니스트 "강정호 정식 주전까지 아직 멀었다"

  • 등록 2015-05-22 오후 3:30:04

    수정 2015-05-26 오전 11:13:2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최근 선발 출전 기회가 부쩍 늘고 있지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주전으로 공인받기까지는 아직 꽤 시간이 걸릴 일이라고 데얀 코바세비치가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유력 일간지 ‘트리뷴-리뷰’에서 피츠버그를 연고로 한 ‘북미미식축구(NFL), 메이저리그(MLB), 북마아이스하키(NHL)’ 등의 메이저 프로스포츠 구단을 25년간이나 취재하며 지역 팬들의 신망이 두터운 코바세비치는 ‘피츠버그 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왜 강정호는 주전으로 공식 임명되지 못하나”고 화두를 던지며 이 같이 분석했다.

코바세비치는 강정호가 유격수든 3루수든 정식 주전이 되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짚은 이유에 대해 유격수로는 수비가 일품인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의 부활을 더 바라고 있고 3루수로는 조시 해리슨(27·파이어리츠)이 들어갈 다른 자리가 없어서라고 진단했다.

덕아웃의 강정호가 우수에 찬 눈빛으로 필드 쪽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코바세비치는 “파이어리츠 구단은 강정호가 유격수로 매일 뛸 수 있다는 확신이 아직까지는 전혀 없다”며 “3루수로는 해리슨을 이동시키는 데 상당히 주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기존의 주전 중에 누군가를 쫓아내지 않는 한 해리슨을 넣을 자리가 아무데도 없다.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잠깐씩 대체하는 식으로 활용하는 게 구단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덧붙였다.

올스타 해리슨이 들어찬 3루보다 확률이 훨씬 높은 유격수 경쟁에 대해서는 “방망이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강정호가 뛰어야 하지만 당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지는 말라”고 충고했다.

코바세비치는 “오히려 구단은 글러브와 수비범위가 메이저리그 정상급인 머서가 공격적으로 최소한의 생산력을 발휘해주길 더 바라고 있는 눈치”라고 했다.

수비 우선인 유격수 포지션의 특성상 머서의 공격력이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만 되도 구단은 그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강정호의 주전 등극은 성적이나 실력 여하에 관계없이 아직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일로 분석되는 것이다.

붙박이 주전 중 누군가 트레이드되거나 머서의 방망이가 계속 바닥권을 헤매지 않는 한 강정호의 확실한 자리 보장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코바세비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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