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다. 독특한 설정답게 남자 주인공 우진 역에 무려 123명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이재준도 많은 우진 중 한 명이다. 극중에서 일본배우 우에노주리 다음에 등장하는 말끔한 청년이 이재준이다. 첫 상업영화였고, 여자 주인공 한효주를 비롯해 고아성 김상호 김주혁 문숙 박서준 서강준 유연석 이경영 이범수 이진욱 이현우 조달환 천우희 등 많은 선배들이 출연하는 데다 그 선배들과 한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저희 작품에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많잖아요. 첫 대본리딩 때는 기가 눅어서 주눅도 들었죠.(웃음) 제가 잘못해서 배역과 작품에 누를 끼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한 컷밖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앞선 선배들의 연기와 감정을 잘 이어받기 위해 열 번 촬영하면 여덟, 아홉 번은 현장에 가서 선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봤죠.”
“모델도 영상 촬영을 하지만 드라마 영상 촬영은 말을 해야 하니까 또 다르더라고요. ‘시라노’를 하면서 드라마 현장이 다른 것을 처음 느꼈어요. ‘야간비행’ 때는 운 좋게도 큰 역할을 맡았어요. 상대와 호흡하며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지금 생각하면 엄청 아쉬운데 그때는 최선을 다했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무언가족’ 때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를 할 수 있었죠. ‘뷰티 인사이드’를 하면서는 선배들 사이에서 살짝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요.”(웃음)
이재준은 지금까지 출연했던 한 작품 한 작품에 대해 애정을 담아 후일담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이해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
☞ '오나귀' 박보영♥조정석 마지막 버드키스의 비밀(인터뷰②)
☞ 박보영 "민망한 '오나귀', 군인 아버지 몰래 출연했죠"(인터뷰①)
☞ '슈퍼스타K7', 길민세 후폭풍..논란은 언제나 옳을까
☞ '슈퍼스타K7', 키워드는 '여풍'일까..편집 꼼수 vs 차별화 성공
☞ 톰 아저씨 '미션임파서블5', 600만 돌파 '장기흥행'